野, 특검 압색에 연일 반발.."폭거에 맞설 것"
파이낸셜뉴스
2025.08.14 09:36
수정 : 2025.08.14 11:06기사원문
송언석 "당원명부 요구는 전국민 검열"
김문수 "무기한 농성 계속하겠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4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연일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특검팀이 당원명부 자료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을 통째로 특검에 넘기라는 것"이라며 응하지 않았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권이 만든 민중기 특검팀은 백주대낮에 제1야당 중앙당사에 쳐들어와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란 식의 요구를 했다"며 "폭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의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절대 부당한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지키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당 탄압 술책"이라며 "정당 활동의 자유를 짓밟는 반민주·반인권적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이 기획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은 수사를 빙자한 정치특검"이라며 "국민의힘을 무력화하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 말살 음모에 앞장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정당 말살과 반인권적 행위를 온몸으로 막아서기 위해 무기한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이재명 권력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