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보합권...3220선서 등락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1:10
수정 : 2025.08.14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순환매 장세가 번지면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국내는 양도세 기준 등 정책 불확실성에 상단이 제한된 모습이다.14일 오전 11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p(0.04%) 하락한 3223.0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3226.52에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1.15%), 화학(0.95%), 보험(0.91%) 등이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2.1%), 전기·가스(-1.06%), 운송·창고(-0.9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2.61%),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이 하락세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4%), 현대차(0.69%) 등은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빅테크 소강 흐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로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스캇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현재보다 1.5% 낮은 기준금리가 필요하다며 연준이 당장 9월부터 50bp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에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을 제외한 중소형주 강세로 이어졌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3200p를 전후로 수급 공방전이 이어지며 보합권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옵션 만기일 속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완화,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랠리를 이어나가오 있는 반면 국내 증시는 국내 고유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상단이 제한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p(0.27%) 오른 816.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오른 814.48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만 82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 1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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