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비켜!" 에코앤드림, 상반기 최대 매출 달성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6:57   수정 : 2025.08.14 16:57기사원문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 전구체 주력
2분기 매출 39% 늘어난 396억
청주 공장 이어 새만금캠퍼스 가동
전구체 물량 5000t→3.5만t 늘어나
유미코아와 5년 장기공급계약 호재



[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에코앤드림이 올해 들어 매출액 상승과 함께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양산에 착수한 새만금캠퍼스 물량을 더할 경우 연간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에코앤드림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396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47% 증가한 698억원이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 1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가파른 전구체 사업 성장과 새만금캠퍼스 공장 가동 준비, 안정적 청주 공장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며 "새만금캠퍼스를 이달부터 양산 가동해 청주와 새만금을 잇는 투트랙 생산 체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앤드림은 올해 들어 이차전지 전구체 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 이 중 양극재는 이차전지 생산 원가 중 40%를 차지한다. 에코앤드림은 양극재에 들어가는 원재료인 전구체를 만든다.

에코앤드림은 전 세계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가는 유미코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지난 7월 25일 유미코아와 126억원 규모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렇듯 유미코아 등에 공급해야 하는 전구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에코앤드림은 지난 상반기 새만금국가산업단지 14만8479㎡ 부지에 새만금캠퍼스를 완공했다. 이를 통해 종전 청주 공장 5000t 수준과 합쳐 연간 3만5000t 규모 전구체 생산 체제를 갖췄다.

특히 미국에서 통과된 대규모 '감세법안(OBBBA)' 내 '금지외국단체(PFE)' 조항 신설로 중국산 전구체 사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코앤드림 전구체 수요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청주 공장 생산 체제에 최신 설비를 갖춘 새만금캠퍼스 전구체 물량을 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청주 공장 운영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하며 회사 성장 기반을 더욱 단단히 했다"며 "여기에 새만금캠퍼스 전구체 물량을 더해 전구체 생산 속도와 함께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앤드림은 그동안 서울과 충북 청주, 오창에 분산돼 있던 기업부설연구소를 최근 충북 오창으로 통합했다. 미래기술연구소를 통해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망간·리치(LMR) △프리히팅 전구체 등 고사양 전구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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