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다. 예의 지켜라"..노브라로 쓰레기 버리러 갔더니, 문앞에 붙은 메모
파이낸셜뉴스
2025.08.15 09:34
수정 : 2025.08.15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웃에게 '옷차림 지적'을 당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여자가 제 옷차림 단속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메모에는 "차림도 비매너가 될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입니다. 지성인으로서 예의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평소엔 아니지만 늦은 시간 재활용이나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만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일도 거의 없는데 한 번은 옆집 여자가 노골적으로 위아래를 훑어봤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인테리어 공사 요란하게 하고 평일에 집들이하는 거 다 참아줬더니"라고 황당해 하며 "내가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속옷을 안 입고 간다. 평상시는 아니고 재활용이나 쓰레기장 갈 때만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밤에 쓰레기 버릴 때도 노브라를 조심해야 하는지, (그 집) 남편이 자주 흡연하러 나가는 걸 의식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옷차림을 단속하는 것 자체가 웃기다", "노브라가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저런 메모는 선 넘은 게 맞다", "남편이 볼까봐 신경 쓰이는 듯하다", "저 정도면 티가 많이 났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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