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관세 영향 중소·중견기업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 방안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5.08.18 16:53   수정 : 2025.08.18 16: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18일 "관계부처에서는 미국의 관세부과로 영향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자금 지원, 무역보험 제공 등 단기대책과 함께 대체 시장 발굴, 첨단산업으로의 업종전환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수출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특히 자금 여력이 있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기업은 관세부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영업이익률이 감소돼 결국 경영 어려움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변인실이 공지를 통해 밝혔다.

강 실장은 "관세청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열흘간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47억달러에 머물렀고, 무역수지도 11.8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미국이 관세부과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업종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대(對)미국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15%까지 급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미국과 관세 협상이 타결돼 우리 기업의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15% 관세는 우리 기업의 미 국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는 새로운 허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