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크루즈 관광객에 의료관광 매력 알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9 09:02   수정 : 2025.08.19 09:04기사원문
피부측정·핸드마사지·룰렛 이벤트 외국인 관광객 호응
지역 의료기관 현장상담..11월까지 홍보부스 10회 운영



[파이낸셜뉴스] "크루즈 타고 부산 찾는 여행객에 의료관광 매력 알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을 적극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의료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을 찾는 크루즈 승객들에게 피부 건강진단, 웰니스 체험, 의료기관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부산의 첨단의료기술과 뷰티산업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달 7일과 30일 두 차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달들어서는 17일과 19일, 이후 11월까지 크루즈 관광객 입항 일정에 맞춰 총 10회에 걸쳐 홍보부스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보부스에는 부산의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한방병원 등 다양한 분야 의료기관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부산의료관광을 소개하고 있다.

각 기관은 다국어로 제작된 홍보 책자와 리플릿을 배포하고 현장에서 1대 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일부 의료기관은 현지 관광객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와 공항, 호텔 픽업 서비스까지 홍보해 잠재 고객을 실질적인 의료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하반기 홍보부스 운영에 있어 SNS 팔로우 이벤트 등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더해 도시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기획 바탕에는 부산 의료관광산업의 눈부신 성장세와 크루즈 관광객의 부산항 입항 회복세가 깔려 있다.

의료관광 산업의 경우 지난해 기준 부산 방문 외국인 환자가 약 3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133.6% 증가했다.

진료 분야별로는 피부과, 성형외과, 검진센터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미용·웰니스 분야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숙박, 쇼핑, 일반 관광 등 연관 산업에도 파급효과를 주어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 역시 올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입항이 최소 166항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부산을 찾은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은 이미 1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 중 크루즈 관광객 비중도 높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부산의 경우 첨단 의료기술, 숙련된 의료진, 해양·도시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현장 홍보는 민생 발전과 글로벌 의료관광객 발굴의 중요한 창구"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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