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도 개발 3년내 완료해라" 프라보워, IKN청장에 지시 ..2028년 수도 개막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5.08.19 14:46   수정 : 2025.08.19 14:46기사원문



【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누산타라 신수도청(OIKN) 바수키 하디물요노 청장에게 향후 3년 내 핵심 인프라를 완공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2028년이면 누산타라(IKN)가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9일 현지 매체 트리분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기자들과 만나 바수키 누산타라 신수도청장은 "대통령께서 3년 이내에 △국회(DPR) △국민협의회(MPR) △헌법재판소(MK) △대법원(MA) 건물 완공을 지시했다"며 "2028년에는 IKN이 완전한 수도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누산타라 신수도는 대통령궁, 부통령궁, 주요 부처 청사 등 행정부 건물이 건설 중이지만 아직 완공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5일 열린 2026년 국가예산안(RAPBN) 설명 연설에서 IKN 예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스리 물리야니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2026년 국가예산안에서 IKN 예산을 6조3000억루피아로 책정했다고 밝혀 IKN 건설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2025년 예산(4조7000억루피아)보다 늘어난 규모지만 2022~2024년 동안 총 75조8000억루피아가 투입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구체적으로 △2022년 5조5000억루피아 △2023년 27조루피아 △2024년 약 43조3000억루피아가 집행됐다. 같은 행사에서 프라세티요 하디 국무부 장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IKN 건설은 중단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KN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하이브리드 정부'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특성을 결합한 독특한 행정 모델로 특별지방정부 형태를 띠면서도 위상은 중앙 부처와 동일하다.


누산타라 신수도청(OIKN) 수도건설관리본부 토마스 움부 파티 부본부장은 "특별지방정부 출범은 여히 대통령령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선 과제는 25만2000헥타르 규모의 수도 권역 경계 확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카르타의 4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그는 또한 "특별자치정부 수립을 위한 로드맵은 단계적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주요 초점은 △관할 구역 설정 △행정 경계 확정 △구역 체계화에 따른 영향 등에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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