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민참여수당 전국 첫 시범 운영...9월부터 3개월간
파이낸셜뉴스
2025.08.19 13:56
수정 : 2025.08.19 13:56기사원문
대중교통·걷기·자전거 일상 속 실천하면 최대 3만원 보상...20∼26일 시민 2000명 추첨 모집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전국 최초로 시민참여수당 시범 운영에 나선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 사업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익활동을 장려하고, 건강한 도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 분야 6개 과제를 모바일 앱 '워크온(Walk On)'을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활동 실적에 따라 시범 사업 기간 동안 1인당 최대 3만원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모집 인원은 2000명이며, 모집 인원을 초과하면 추첨으로 선정한다. 신청은 '워크온' 앱 설치·회원가입한 뒤 참가신청용 큐알(QR)코드를 스캔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시범 사업은 '대·자·보' 분야를 중심으로 6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일반 미션으로 △광주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회당 200포인트 △생활 속 자전거 이용 회당 200포인트 △하루 8000보 이상 걷기 달성 시 회당 100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또 특별 미션으로 △'걷기 좋은 길' 방문 시 회당 2000포인트(월 3회 한도) △'차 없는 거리' 행사 참석 회당 1000포인트(월 2회 한도) △지패스(G-PASS) 선불카드 발급 1000포인트(최초 1회 한도)를 지급한다.
하루에 여러 미션을 동시에 수행하면 각각 실적이 모두 반영되며, 같은 미션은 1일 1회만 인정된다.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되며,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광주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친환경 교통·보행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 제도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윤원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시민참여수당은 시민 스스로 도시 변화를 만드는 이들의 참여를 북돋고,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에 한 발짝 나아가기 위한 광주시의 새로운 정책이다"면서 "걷고 타고 느끼는 일상 속 실천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광주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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