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롯데렌탈, '모빌리티 플랫폼' 완성으로 경쟁력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5.08.20 06:00   수정 : 2025.08.20 06:00기사원문
2분기 영업익 772억, 일회성 요인 제외 시 전년比 11% 성장
"'체질 개선'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체력 증진' 단계"



[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롯데렌탈의 2·4분기 실적이 표면적인 수치를 넘어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체질 개선' 단계를 지나 '체력 증진'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일 "롯데렌탈의 2·4분기 영업이익은 7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58억원 대비 14억원 증가한 1.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11%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혔다. 지난해 2·4분기에는 대손충당금 환입, 투자 평가이익 등이 발생해 이익 규모가 이례적으로 컸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이 회사의 외형 성장과 본원적 이익 창출력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16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522억원 대비 166억원(10.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장기렌터카는 규모의 경제로 이익 극대화, 오토단기렌터카는 카쉐어링 효율화로 적자 감소, 중고차 매각은 물량 회복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오토장기렌터카 부문은 월평균 순증대수, 기업 대 소비자(B2C) 고객 유지율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중고차 매각 부문 역시 중고차 렌털 물량의 매각 시점이 도래하고, 중고차 소매 사업(T car)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전사적인 '체질 개선' 노력은 완성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체력 증진'이라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신차 직접 판매를 제외한 모든 '모빌리티 플랫폼'을 완성한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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