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서도 "조국, n분의 1 발언 부적절..상당히 짐 됐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0 04:45   수정 : 2025.08.20 0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활동을 재개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국정 운영에 있어서 상당히 짐이 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사면 결정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것과 관련 (자신의 사면이 미친 영향은) ‘엔(n)분의 1 정도'라고 한 말이나 ‘2030에게 사과한다고 마음이 바뀌겠냐’ 등의 발언은 조금은 적절치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연속으로 하락 추세로 하락폭이 10%가 넘는다.

심각하게 봐야 한다"면서 "이후에 국정 운영에 있어서 상당히 짐이 된 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성공하셔야 된다'고 말씀만 하지 말고 생각도 많이 해 주시고 집권 여당에 대한 배려도 좀 하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지금 당장 뭘 해달라는건 아니지만, 본인의 문제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지는 것과 국정에 어떤 부담이 되는 것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조금 더 가다듬어 줬으면 좋겠다"라며 "정치인은 필요하면 10번, 20번도 사과하고 마음을 풀고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냥 나는 내 할 일 하고 나중에 언젠가 나를 이해하겠지’라고 하는 건 정치인의 자세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전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저의 사면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엔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030 세대의 비판적 여론에 대해서는 “몇 번의 사과를 한다고 해서 2030이 마음을 열겠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2030 세대가) 왜 저를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제가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해 나가다보면 해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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