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 본격 돌입…유치 전략 재정비
파이낸셜뉴스
2025.08.20 08:26
수정 : 2025.08.20 08:26기사원문
2019년부터 유치전략 마련...123대 국정과제 공표로 표면화
원강수 시장 “혁신도시 중심 국가 균형성장 거점도시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균형성장 거점 육성 과제가 채택, 공공기관 2차 이전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공공기관유치TF팀을 구성, 운영하며 전략을 체계화했고 올해는 △건강·생명 △자원·산업 △관광·문화·체육 △국방·통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중점 35개, 관심 28개 등 총 63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전략을 재정비했다.
또한 원주시·이전공공기관 협의체를 출범해 이전 공공기관 및 이주 직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2차 이전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와함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20여 차례 직접 방문해 강원 혁신도시의 입지 여건과 기관 맞춤형 정착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강원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1차 이전은 2017년 4월 국립공원공단 원주 이전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강원 혁신도시는 ‘2024년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정주환경과 기반 측면에서 전국 혁신도시 중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주시는 10년 이상 축적된 혁신도시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 공공기관의 조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주 환경을 조성해 왔으며 혁신도시가 지역 성장 거점으로서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 추진,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 운영, 반도체 기업 5개 사 신규 투자 추진 등 의료기기·반도체·제약·바이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공공기관 2차 이전과의 기능적 연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며 “원주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가 균형성장의 거점도시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는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국가 균형성장 정책 실행의 모범사례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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