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릴까...한동훈이 그럴 수가" 김건희
파이낸셜뉴스
2025.08.20 15:40
수정 : 2025.08.20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치소에 수감된 김건희 여사가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고 신평 변호사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다.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김 여사를 접견하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는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했다"며 "요즘 이 생각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를 위로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용서하도록 노력해 볼 것을 권했다고 했다.
김 여사에 대해 "너무나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그는 오는 21일 오후 2시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조사 도중 변호인단에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겼다. 19일 변호인 접견 도중에도 '윤 전 대통령과 다시 함께 살고 싶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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