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푸른 불빛이? …일본에 떨어진 금성보다 밝은 별똥별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0:50   수정 : 2025.08.21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상공에서 강력한 섬광과 함께 화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밤하늘 가르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께 일본 규슈와 시코쿠 등 여러 지역 하늘에서 유성(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푸른빛의 구체가 밤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면서 하늘이 잠시 대낮처럼 밝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기상청 가고시마 기상대 관계자는 해당 현상에 대해 화구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화구란 매우 밝은 유성으로, 보통 금성 이상의 밝기를 가진 것을 뜻한다.


미야자키현 다치바나 천문대 측은 "이 정도 규모의 운석은 일본에서 수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지자체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부상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운석은 가고시마현 남쪽 다네가시마 인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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