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산에 입항한 英 해군함에 "군사 개입, 전쟁 나들이" 비난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1:12
수정 : 2025.08.21 11:11기사원문
노동신문 "군사 개입 위해 한반도로 진출"
"결코, 유쾌한 여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 위협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논평에서 부산에 입항한 영국 해군함을 겨냥해 "정세를 최악으로 모는 전쟁 나들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해군의 인도·태평양 일대를 순회하는 '하이마스트 작전'의 일환으로 군수지원함 타이드스프링함과 호위함 리치몬드함은 지난 11일과 12일에 각각 부산항에 입항했다. 리치몬드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 군사 연습에 광분하던 영국 해군의 '프린스 오브 웨일스'호 항공모함 소속 호위함이 최근 한국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대서양 양안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상 연관성을 떠들며 군사적 개입을 합리화하던 영국이 드디어 그 전면적인 실행을 위해 조선반도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옛 '대영제국'의 전쟁 나들이는 결코 유쾌한 여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영국 해군의 최신 항공모함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이 오는 9월 한국 해역에서 해상 항공력 시범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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