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활주로 지킨다"... 긴급복구 훈련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3:41
수정 : 2025.08.21 13:41기사원문
2025 을지연습 일환
실전같은 훈련 진행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하였다고 21일 밝혔다. 훈련은 '2025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유사시 공항의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육군 제17보병사단, 자회사 등 150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전쟁에 실제 활용되는 드론(무인기)과 미사일로 인해 인천공항 활주로가 파괴돼 폭 12m, 깊이 3m의 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전처럼 진행됐다.
초기 대응 단계에서 공항 소방대가 즉각 출동해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으며, 폭발물 처리요원이 활주로용 특수 청소장비를 투입해 드론 및 미사일 폭발로 발생한 이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했다. 올해 새롭게 포함된 '화생방 오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후 활주로 복구대가 'BRD 키트'라는 특수 자재를 이용해 폭파구를 복구하고, 비상용 등화를 설치해 단위면적(㎡)당 최대 약 26 톤의 중량을 견딜 수 있는 비상활주로를 최단시간 내 확보하는 것을 끝으로 훈련이 종료됐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상황에서 공항 기능의 조속한 복구와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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