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비극 또 있었다…한 달 새 소방관 2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5:02
수정 : 2025.08.21 1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다가 우울증을 앓던 30대 소방대원이 실종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같은 비극이 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21일 경남 고성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 A씨(44)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사망한 가운데 발견된 소방공무원 박모씨(30)처럼 A씨도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소방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구조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상 요양 제도는 재직 중 발생한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에 대해 보호 및 보상을 지원하는 제도로 인사혁신처 심사를 거쳐 승인이 되면 요양 시 발생하는 치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질병에 따른 공무상 요양 기간을 채운 뒤 추가 요양이 필요하면 최대 3년까지 요양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퇴직한 뒤엔 장해급여 신청도 할 수 있다.
A씨는 고성으로 근무지를 옮긴 뒤 질병 휴직을 한 사실도 파악됐다. 현재 A씨의 유족 측은 공무상 순직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서 박씨도 실종 열흘 만인 전날 경기도 시흥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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