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사업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8.24 19:11   수정 : 2025.08.24 19:11기사원문
건축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
내년 착공… 2028년 개원 목표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어린이병원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의 건축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 내 약 1600㎡에 들어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 건립 계획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달청을 통해 실시된 설계공모 심사 결과,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당선 업체는 계약 체결 후 약 10개월간 건축설계를 진행한다.

이번 설계안은 어린이병원과 기존 의료원 건물 간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간 활용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설계안 선정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12월 준공,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486억원이며, 건물은 연면적 8340㎡에 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 5개다. 24시간 응급대응과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어린이병원 의료·운영계획' 수립 연구도 진행 중이다. 또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 의료진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대학병원과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 조규율 시민건강국장은 "부산 어린이병원은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질환자, 입원치료가 필수적인 환자에 대한 필수 의료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당선안을 바탕으로 부산의료원과 최적의 실시설계안을 마련하고, 환아 중심의 치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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