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스카이다이버, 연인과 헤어진 뒤…낙하산 펼치지 않은채 추락사

파이낸셜뉴스       2025.08.25 06:53   수정 : 2025.08.25 08:34기사원문
영국 경찰, 보조 낙하산까지 펼치지 않은 점 의심



[파이낸셜뉴스] 영국 경찰이 스카이다이빙 도중 사망한 여성이 일부러 낙하산을 펴지 않아 그대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올해 32세 마케팅 매니저인 제이드 다마렐이 지난 4월 영국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도중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500회 이상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베테랑 스카이다이버인 다미렐이 주 낙하산은 물론 보조 낙하산까지 펼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점을 의심해 수사에 나섰다.

사고 당일 날씨는 좋았고 장비 오작동도 없었다. 특히 평소 다이빙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헬멧에 카메라를 장착한 그녀는 사고 당일엔 카메라도 장착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그녀가 사고 전날 스카이다이버인 남자친구와 이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고의로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부검을 맡은 레슬리 해밀턴 박사는 “모든 정황을 종합했을 때, 그녀가 의도적으로 자살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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