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가세에 폴더블폰 큰 장 선다…셈법 복잡해진 삼성전자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6:22
수정 : 2025.08.25 16:22기사원문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V68'로 개발 중인 폴더블 아이폰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갤럭시 Z 폴드 형태의 북 타입으로, 5.5형 커버 디스플레이와 7.8형 폴더블 패널 채택이 유력하다. 카메라는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 1개, 내부 패널에 1개, 후면에 2개 등 총 4개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 18 시리즈에 탑재되는 차세대 칩 'C2'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을 반기면서도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경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 31%(카날리스 기준)를 기록해 전년 동기(23%)보다 8%p나 증가했는데, 갤럭시 Z 폴드7 등 폴더블폰 판매량 호조가 점유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의 두깨가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로 현존 가장 얇은 폴더블 폰 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에서도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연내 왼쪽 패널과 오른쪽 패널이 각각 안으로 접히는 형태의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북 타입 폴더블 스마트폰 글로벌 판매량은 연간 약 4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시장은 출고가 8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체 약 1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영국,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는 10%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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