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회 압수수색’ 언급… "오해라고 확신"

파이낸셜뉴스       2025.08.26 04:07   수정 : 2025.08.26 0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정보당국으로부터 교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숙청 또는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이 메시지의 의미를 묻자, 그는 “최근 며칠간 교회들에 대한 매우 악랄한 정부의 현장 단속(raid)이 있었다고 들었다.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도 들어가 정보를 취득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거듭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당국으로부터 교회 압수수색과 일부 교회가 폐쇄됐다는 말을 들었다. 내게는 한국답지 않은 일로 들렸다”고 말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이는 특별검사 수사와 관련된 일이며, 오산 공군기지 내 미군 시설이 아니라 한국 공군 시설이 수사 대상이었다”는 설명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러나 교회 압수수색과 같은 루머가 있다”고 다시 언급했다.

한편, 순직 해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경기 가평과 서울의 통일교 본부를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미·한 공군이 함께 운영하는 오산 공군기지 내 레이더 시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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