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시간 단축"... 인천공항 12월까지 심사 우대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1:00
수정 : 2025.08.26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법무부는 오는 3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의 입국심사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통령 주제로 지난 6월 13일 열린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의 후속 조치다. 국내 투자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 국적 기업들의 입국심사를 개선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시 평균 2분 내외, 내국인 대상 유인 입국심사대 이용 시 평균 5분, 최대 24분이 소요된다.
반면 외국인은 평균 24∼35분이 소요되며, 최대 92분이 소요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31일부터 올해 12월까지 인천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우대 입국심사대를 시범 시행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김포·김해 등 다른 공항으로의 확대 적용방안을 검토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일반 외국인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입국심사 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외국 투자자 간의 경제 교류 및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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