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사육장서 갇혀 살던 백사자 부부…아기사자 3남매 출산 '경사'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4:10   수정 : 2025.08.26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하 사육장서 7년 만에 구조된 백사자 부부 레오와 레아 사이에서 아기사자 3남매가 탄생했다.

25일 대구 스파밸리 네이처파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께 해당 테마파크에서 사육 중인 백사자 레아가 3마리를 출산했다.

첫째는 수컷, 둘째와 셋째는 암컷이다.

태어났을 당시 몸무게는 첫째와 둘째가 각각 1.6kg, 1kg였다. 셋째는 800g, 저체중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테마파크 측은 아기 사자들을 돌보는 전담 사육팀을 구성, 모니터링과 영양 공급 등 관리를 24시간 진행하고 있다. 아기 사자들의 생후 초기 안정적인 성장이 확인될 때까지 일반에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백사자 부부가 부모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레오와 레아는 지난해 6월 대구 수성구 A 테마파크 동물원 지하 사육장에서 구조돼 네이처파크 야외 사육장으로 옮겨졌다.
나이는 올해 약 9살로 추정된다.

특히 레아는 2022년과 2023년 A 동물원에서 출산한 이력이 있으나 아기 사자들은 모두 폐사했다.

네이처파크 관계자는 "아기 사자들이 성장한 뒤에는 동료 개체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사회성 회복 과정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이 아기사자들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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