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의 5배? MLS 발칵 뒤집은 폭발력!... 손흥민이 이정도였어?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7:10
수정 : 2025.08.26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33) 영입 덕분에 말 그대로 ‘축구판 지각변동’을 체감하고 있다. 구단이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임팩트(Son’s Impact)”라는 이름으로 효과를 분석할 정도다.
수치만 봐도 압도적이다. 2022년 개러스 베일을 데려왔을 때보다 무려 5배 효과를 봤다고 구단은 전했다. 홈 경기장 티켓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로 만든 입석 구역까지 매진됐다.
SNS 팔로워는 2배 이상 폭증했고, 언론 보도량은 289% 늘었다. 특히 손흥민 관련 콘텐츠는 594% 증가, 무려 339억 8천만 뷰를 찍었다. 한마디로 ‘LAFC 역사상 유례 없는 파급력’이다.
숫자 이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건 바로 거리의 풍경이다. LAFC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는 수치가 아니라 LA 한인타운”이라고 했다.
한인 서포터즈 ‘타이거 SG’ 멤버 마이크 미키타는 “이제는 동네 어르신들까지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예전에는 주로 2~3세 교포들이 응원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건너온 교포들도 적극적으로 경기장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인타운 음식점 외벽에는 손흥민 대형 벽화까지 등장했다.
또 다른 멤버 조시 안은 “예전엔 LAFC 간다고 하면 별 관심 없던 가족들이, 이제는 ‘6시간이라도 서서 볼 수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오타니 쇼헤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비교될 만하다”며 웃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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