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위기 느낀 애플, 관련 스타트업 미스트랄·퍼플렉시티 인수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0:27
수정 : 2025.08.27 13:47기사원문
AI 기능 아이폰 등에 통합하는 것에 있어 경쟁사보다 뒤처져 압박 느낀 듯
'짠돌이' 애플, 과거엔 인수에 1억달러 이상 투입하지 않아
26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의 AI 스타트업 인수 논의는 AI 기능을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통합하는 데 있어 경쟁사보다 뒤처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들 AI 스타트업 인수를 위해 필요한 수십억달러의 막대한 비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퍼플렉시티는 구글에 대항하는 AI 기반의 검색 엔진으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이다. 실시간으로 웹 기반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140억달러(약 19조5426억원) 가치로 투자를 유치했다.
미스트랄은 엔비디아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100억달러(약 13조9590억원) 기업가치로 10억달러(약 1조395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인수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인지, 내부 논의로 끝난 것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과 가진 전화 회의에서 애플의 로드맵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앞서 과거 애플은 인수에 1억 달러 이상을 잘 투입하지 않았다. 2014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이자 헤드폰 제조사인 '비츠(Beats)'를 30억달러(약 4조1862억원)에 인수한 것이 지금까지 최대 규모 인수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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