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덕수 구속영장 기각에 "지극히 당연"

파이낸셜뉴스       2025.08.28 09:35   수정 : 2025.08.28 09:35기사원문
중앙당사 압색 영장 재청구 예고에는
"법원이 발부하면 사법부이길 포기하는 것"
정청래와도 연일 신경전 이어가
"내란 잘한 것인가" 정청래 질문에
"빵 터져..정치 공세에 답할 필요 없어"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내란특검이 법원에 청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고 법원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특검 수사가 시작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고 충분한 증거 수집이 이뤄졌을 것인데, 이 시점에 청구한 영장이 기각된 것은 특검이 얼마나 무리한 특검이고 정치적인 특검인지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건희 특검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를 예고한 것을 두고는 "범죄 사실과 어떤 관련성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면서 "법원도 만약 재청구에 대해 또 다시 영장을 발부한다면 법원 스스로 사법부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신경전도 연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장 대표에게 "윤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이 지도부에 뽑혔다"며 "윤석열이 돌아와 다시 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이라도 하라는 것인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헌법재판소의 파면은 잘못이고 비상계엄 내란은 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라고 물었다.
이른바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살인 계획도 잘한 짓이고 노상원 수첩에 적힌 사람들은 죽었어야 마땅한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장 대표는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며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에 대해 굳이 답할 필요가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의 격에 맞는,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의미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답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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