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장동혁에 "전한길 최고위원이 낫다...궐 밖 대신 노릇 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0:20
수정 : 2025.08.28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전한길 씨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27일 밤 cpbc ‘김준일의 뉴스공감’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장 대표 당선은 전한길이 선택해 준 것으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고문-장동혁 대표-전한길 최고위원 체제라는 느낌이 든다”며 “이는 역사와 국민을 배신한 것으로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 이유로 “그렇지 않는다면 장 대표는 궐 밖 대신 노릇을 하는 전씨 눈치를 봐야 하는 등 리더십에 많은 상처가 나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전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TV’에서 전날 신임 장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당 지도부 입성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장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한다. 이겨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평당원으로서 뒤에서 지원할테니 앞에서 끌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윤석열·김건희식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 분당할 힘이 부족해도 국민이 건전한 보수 세력 창당을 바라고 있기에 보수 신당이 창당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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