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장동혁에 "전한길 최고위원이 낫다...궐 밖 대신 노릇 할 것"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28 10:20

수정 2025.08.28 10:20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연호하며 소란을 일으킨 전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5.8.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연호하며 소란을 일으킨 전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5.8.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전한길 씨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27일 밤 cpbc ‘김준일의 뉴스공감’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장 대표 당선은 전한길이 선택해 준 것으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고문-장동혁 대표-전한길 최고위원 체제라는 느낌이 든다”며 “이는 역사와 국민을 배신한 것으로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전씨는 ‘그냥 평당원으로 남겠다’고 했다. 그를 당직에 중용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외부 스피커로 남겨둬야 하는지 정치 9단 박 의원 생각은 어떠냐”고 묻자 “차라리 전씨를 최고위원으로 끌어들이는 게 장 대표로선 낫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 이유로 “그렇지 않는다면 장 대표는 궐 밖 대신 노릇을 하는 전씨 눈치를 봐야 하는 등 리더십에 많은 상처가 나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전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TV’에서 전날 신임 장 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당 지도부 입성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장 대표에게 ‘당선을 축하한다.
이겨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평당원으로서 뒤에서 지원할테니 앞에서 끌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윤석열·김건희식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 분당할 힘이 부족해도 국민이 건전한 보수 세력 창당을 바라고 있기에 보수 신당이 창당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