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반값택배’, 9개월 만에 63만 박스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4:38   수정 : 2025.08.28 14:26기사원문
소상공인 6500명 이용… 연말까지 지하철역 집하센터 60곳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인천시와 함께 운영 중인 '반값택배'(현 천원택배) 서비스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63만 박스, 이용 소상공인 6500명을 돌파했다. 인천 지역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과 온라인 유통 확대를 견인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진에 따르면 반값택배는 지난해 10월 시작돼 △인천지하철 역사 내 집하센터를활용한 반값택배 서비스와 △택배 기사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업체 방문 픽업 서비스 등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현재 인천지하철 1·2호선 30개 역사에 집하센터가 설치돼 있다. 오는 10월 2단계 사업을 통해 30개 역을 추가 확보해 총 60개 역사로 확대된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서비스 명칭을 천원택배로 변경, 이용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체 방문 픽업 서비스는 직접 집하센터를 찾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 대비 25% 가량 저렴한 요금에 제공된다. 올해 연말까지 추가 역사 확보와 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운영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값택배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돕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택배 기사들의 수입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한 택배기사는 "최근 물량이 꾸준히 늘면서 수입 안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물류비 부담 없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협력해 상생하는 지역 물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진은 앞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담부터 집하·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원클릭 서비스’를 운영하며 초기 물량이 적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도 돕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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