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함 절대 용납 못해"…튀르키예 국기 게양대서 폴댄스 춘 女 관광객, 징역형 위기

파이낸셜뉴스       2025.08.29 05:55   수정 : 2025.08.29 0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를 여행 중이던 한 보스니아 여성이 튀르키예 국기가 걸린 게양대에서 폴댄스를 춰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보스니아 출신 여성 A씨는 지난 10일 튀르키예 중부 카파도키아 지역의 우치히사르 성을 방문했다.

A씨는 우치히사르 옥상에서 튀르키예 국기 게양대에 매달려 폴댄스를 추는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약 9000명의 팔로워에게 공유됐으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튀르키예 국기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튀르키예 당국은 A씨를 상대로 형사 고발했다.


네브셰히르 지역구의 보수주의 정당 정의개발당(AKP) 소속 에므레 칼리스칸은 "붉은 바탕에 하얀 초승달과 별이 새겨진 튀르키예 국기는 우리의 명예이자 자존심"이라며 A씨의 행위를 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국가적, 정신적 가치에 대한 무례함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필요한 법적 조치가 이뤄지도록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브셰히르 주지사 사무실은 A씨가 국기를 모욕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