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자신 있다 판단...감사는 끝까지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5:23   수정 : 2025.08.29 15:22기사원문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한강버스 지연은 기술적 문제...송구스러워"
"9월 18일 정상 운행 자신...오해 불식 위해 감사 진행"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월 정식 운영을 앞둔 한강버스를 두고 "사업이 끝나면 과정 전체에 대해서 강력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누구의 책임인지, 어떻게 문제 있는 업체가 그때 당시에 선정이 됐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29일 "9월 18일 첫 운항까지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강버스는 강서 마곡에서 송파 잠실까지 총 31.5㎞ 구간에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배로 오가는 새로운 대중교통 사업이다.

8월까지 시범운항을 마치면 오는 9월 18일 정식 개통 예정이다.

오 시장 "실무 부서에서 9월 18일이 (운항 일로) 자신이 있으니까 보고했을 터"라며 "지금까지도 연장해 달라는 이야기가 없는 걸 보니 자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정식 개통이 지연된 주 원인으로 꼽힌 선박 건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에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었지만 건조와 선박검증 작업이 늦어지며 사업 일정을 미뤘다.

오 시장은 "가덕 중공업이 선정된 과정 또 중간에 비용의 상승이 예측되는데도 불구하고 그 업체를 계속 유지했던 이유가 핵심 내용인데 중간에 아마 실무자들도 천불이 나서 바꾸고 싶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당시 보고하기로는 바꾸면 기간도 늘어나고 비용도 더 들어가니 참을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걸 용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본의 아니게 지금 운행하기로 목표를 세웠던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그것이 큰 행정상의 미스라기보다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실제로 그 정도 사이즈의 배를 건조할 능력을 갖춘 업체를 찾기가 어려운 게 한국의 현실이었고, 영세한 업체이다 보니 충분한 물량을 투입해 빠른 시간 안에 선박을 건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감사 진행은)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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