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도 예산 '역대 최대' 62.4조 편성...공적주택·SOC 투자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3:39   수정 : 2025.08.29 13:39기사원문
안전·주거·민생 등 지원
SOC 예산 1.3조 늘어
공적주택 19.4만 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2026년도 예산으로 62조4000억원을 편성한다. 이는 올해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체 예산안 중 정부 예산은 24조2428억원, 기금 예산은 38조2042억원이다.

내년도 예산은 항공·철도·도로 등 교통망 전반의 안전조치 투자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안전 문제가 잇따르자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 투자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20조7678억원이 편성되며 올해보다 1조2754억원 확대됐다. 이중 안전과 관련, △공항시설 안전강화(224→1204억원) △철도 안전(2조4000억→2조9000억원) △도로 시설물 정비(2조6000억원→2조6000억원) 등이 늘었다.

땅꺼짐(싱크홀)에 대한 선제 예방도 강화한다. 지반탐사장비를 기존 13대에서 32대로 확충하고, 지자체 지반탐사를 지원하는 등 관련 예산을 15억에서 14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건설 예산은 올해 2067억원에서 내년 4361억원으로 늘었다. 새만금신공항 예산도 632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이 8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다만 가덕도신공항 예산은 올해 1조원에서 내년 7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방 건설경기 지원을 위한 지방 미분양 주택 5000가구 매입에는 5000억원이 편성됐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주택 19만4000가구 공급 예산은 올해 16조5000억원에서 내년 22조8000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대중교통비 환급을 지원하는 K-패스 사업은 2374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지자체 예산 편성권 확대를 위한 지자체 자율편성 계정을 올해 8000억원에서 내년 1조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AI 시범도시에 40억원, 기후변화산단조성 10억원 등 미래 지역 거점 육상 예산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AI 신기술 응용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신규 실시하는 데 880억원, 국토교통 연구개발(R&D) 83개 분야에 5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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