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부예산안 9조4585억…새만금·AI 예산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5:12   수정 : 2025.08.29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2026년도 정부예산안 9조458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산 사업 1228건 중 신규 사업은 307건(2445억원)으로 초기 배정액은 적지만, 총사업비는 11조8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정부안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전북도는 예산 편성 초기부터 '지휘부-정치권-실무' 삼각 공조 체제를 가동해 기획재정부와 소통하며 실시간 대응해왔다.

이를 통해 예산 삭감으로 지연됐던 새만금 개발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새만금 국제공항(1200억원), 인입철도(150억원), 지역간 연결도로(1630억원) 등 SOC 3대 핵심사업이 요구액 전액 반영되며 개발 정상화의 토대를 다졌다.

새만금 내부개발(1760억원)과 수목원(871억원) 예산도 확보돼 기반시설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 축사매입(85억원), 환경생태용지 2-1단계(35억원) 등이 신규 포함되면서 '친환경 새만금' 비전도 구체화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사업(400억원)과 전북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10억원)가 포함되며 국가 AI 연구거점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그간 광역권 지원에서 소외받았던 전북스타트업파크 조성(5억원)과 전북 디자인진흥원 건립(1억원)이 신규로 담기면서 창업생태계 인프라 강화가 기대된다.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3억원) 예산도 확보돼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9월부터 본회의 의결까지 상임위·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과소·미반영 사업 증액을 요구하고, 지역구 의원을 통한 정책 질의와 정치권 설득도 병행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대규모 계속사업 종료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반영 성과를 거둔 것은 도민과 정치권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도 끝까지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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