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검찰개혁 당정대 엇박자설에 "가짜뉴스"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6:38   수정 : 2025.08.31 16:37기사원문
31일 페이스북에 "검찰개혁 큰 방향 이견 없어"
"추석 전 검찰청 폐지" 강경 발언에 대통령실 '톤다운' 당부
중수청 설치 부처 놓고 법무부-당 기싸움도 엇박자설에 한몫해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검찰개혁안을 놓고 당정대 간 불협화음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가짜뉴스"라고 못박았다.

정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에 대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과 방침에 당정대간 이견이 없다"며 이같이 썼다. 정 대표는 "지난번 당지도부와 대통령 관저 만찬때 9월 안에 정부조직법으로 수사-기소 방침을 분명히 해서 본회의 통과시키고, 디테일은 추후에 충분한 토론을 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의 이런 방침으로 당은 일정 시점에 충분한 토론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니, 대통령의 이런 방침이 없어도 공론화 과정은 당연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검찰개혁안 중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담당 정부 부처 쟁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검찰개혁에 관한 정부조직법중에서 중수청을 행안부에 둘거냐, 법무부에 둘거냐는 원래 방침대로 당정대간 물밑조율을 하고 있고, 이부분도 곧 공론화가 될 예정"이라며 "정책은 찬반이 있는 영역이니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검찰청 폐지에 관한 검찰개혁의 큰 방향에 이견은 없다"며 "언론들은 당정대간 불협화음 기우제를 멈추기 바란다"고 못박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강경파' 정 대표의 '추석 전 검찰청 폐지'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청 설치 정부 부처를 놓고 최근 정성호 법무부장관과 민형배 민주당 검찰정상화 특별위원장이 이견을 보이며 기싸움을 하자 당정대 간 불협화음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이날 정 대표의 게시물은 '당정대 원팀'을 강조하며 불화설을 일축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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