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계엄 해제안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자택 등 압색

파이낸셜뉴스       2025.09.02 09:24   수정 : 2025.09.02 09:23기사원문
국회→당사→국회→당사 순으로 의원총회장 바꿔

[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검팀(조은석 특검)이 12·3 비상계엄 해제안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추 전 대표의 서울 강남구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추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등 국회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추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의총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 순으로 세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 다수를 표결에 불참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8명만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

특검팀은 앞서 이와 관련해 지난달 21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추 전 대표가 피의자로 기재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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