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국토부 서기관 등 압수수색...양평고속도로 수사 재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09.02 09:53   수정 : 2025.09.02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다시 한번 나섰다.

특검팀은 2일 오전부터 국토교통부 소속 서기관 김모씨의 주거지와 원주에 위치한 지방국토관리청과 관사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양평고속도로 의혹 당시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소속 담당 서기관이었다.

김씨는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에서 당시 용역업체였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등에 종점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노선변경을 제안하고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3년 국토교통부가 기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양평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했는데, 강상면에 김건희 여사의 일가 부동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당시 장관이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이 이를 부인하면서 논란이 가속화됐다.


특검팀은 지난 7월 15일과 지난달 15일에 김씨를 각각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번 압수수색으로 '양평고속도로 의혹'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만큼, 특검팀은 연결고리인 원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원 전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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