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뉴욕 누비는데 한국은 여전히 전통 택시...한은 “기금 만들어 면허 매입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4:02
수정 : 2025.09.02 14:06기사원문
글로벌 자율주행시장 2034년에 1900억달러로↑
성장 동력·소비자 이익 고려할 때 도입은 불가피
대비 없으면 기존 택시종사자 피해 더 확대 전망
한은 "기금 만들어 면허 매입...구조개혁 추진"
■우버·타다 접근 금지한 韓..."글로벌 경쟁력↓"
이에 지난해 약 30억달러 수준인 자율주행 택시 시장 규모는 10년간 연평균 51.4% 성장해 2034년 1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은은 “보호정책이 오히려 택시서비스의 경쟁력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많다”며 “고가의 면허 매입절차 없이 젊은 운전자들도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승차공유는 진입이 막혀있고 택시기사의 고령화는 심화되면서 전체 택시시장의 규모 자체까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기금 만들어 선제적으로 택시 면허 매입해야
우선 보상안이 결합된 개인택시 비중 축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당국이 택시종사자들이 수용 가능한 금액을 제시하고 택시면허를 매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택시라는 새로운 택시서비스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종사자들의 배타적 영업권을 매입해 개인택시 비중이 줄어들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택시면허 매입 주체인 택시발전기금을 설치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 매입정책이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금수입원 확보도 중요하다고 했다.
한은 "국가경쟁력 제고 필요성, 택시종사자의 고령화, 소비자의 수요 등으로 결국에는 자율주행택시를 수용해야만 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자율주행택시가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적절한 보상안을 통해 개인택시비중을 줄여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개혁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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