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尹 구치소 CCTV 공개하고 국민 판단 받자…민주당 찔리는 것 있어"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5:16   수정 : 2025.09.02 15:16기사원문
신 최고위원 "민주당만 보고 입맛대로 설명"
법사위 통해 국민의힘 차원 공개 제안 의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내 폐쇄회로(CC)TV 확인에 나선 가운데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차라리 국민들에게 CCTV를 공개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2일 신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본인들만 보고 본인들 입맛에 맞는 설명만 하는 것은 반민주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위 위원들은 전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이 수용 중 특혜를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수의(수용복)를 벗은 채 속옷 차림으로 완강히 저항한 정황을 CCTV 등 영상 기록 열람을 통해 점검했다.

이와 관련해 신 최고위원은 "특검이 지금 윤 전 대통령 인권침해하는 조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궁지에 몰려 있다. 그래서 특검을 보호하기 위해 특검의 사주를 받아서 저는 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침해한 게 없다'는 특검 주장을 국민들이 안 믿으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가서 보고 없다고 했다"며 "저는 이것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본인들은 보고, 왜 국민들에겐 안 보여주냐. 이것이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왜 또 보여줄 수 없다고 얘기하냐"면서 "지금까지 온갖 인격침해적 발언을 다 해놓고 이러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CCTV 공개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되면 다 보여주고 공개하는 게 맞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공개하는 것을 굉장히 꺼린다. 뭔가 찔리는 게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사위를 통해 국민의힘 차원에서 먼저 공개하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신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드릴 말씀이 아니라서 한번 논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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