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강릉시, 권역별로 시민 대상 병물 배부 개시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3:27   수정 : 2025.09.03 13:27기사원문
4일까지 5개 권역으로 옮긴 후 시민 배부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가뭄 장기화로 수도꼭지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를 취한 가운데 3일부터 전 시민들에게 병물을 배부하기 시작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당초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에 도달하면 병물을 전 시민에 배부할 계획이었으나 시민 불편사항을 감안해 보다 이르게 이날부터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배부물량은 18개 면·동 3615t으로 인구수 기준 배정되며 1인당 1일 2ℓ씩 총 6일 사용량인 12ℓ를 배부한다.

병물은 1차로 면·동별 5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4일까지 권역으로 옮겨진 이후 각 주민센터별 세부 계획에 따라 전 시민에 배부할 계획이다.

권역별 배부장소는 1권역(교 1,2동·경포동·포남1,2동·초당동)은 스피드스케이팅장, 2권역(홍제동·옥천동·중앙동)은 강릉여고와 시청 건설과 차고지, 3권역(내곡동·강남동·구정면)은 강남축구공원과 보건소주차장, 구정면사무소, 4권역(송정동·성덕동)은 남대천 체육공원주차장, 5권역(성산면·사천면·강동면·옥계면)은 각 면별 선정된 장소다.


또한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각 면·동이 아닌 시청에서 일괄 배부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시청 국별 책임 권역을 지정해 거동불편자 및 재해취약자에게는 직접 배달할 예정이다.

한편 강릉시는 지난 8월29일까지 주문진읍, 연곡면, 왕산면을 제외한 제한급수 구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과 교육시설에 생수 2ℓ 기준 13만9000병에 달하는 278t을 우선 배부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상황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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