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저지' 원내외 총동원..무기한 농성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4:46
수정 : 2025.09.03 14:46기사원문
조은석 특검 3일 국민의힘 압수수색 재시도 대응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특검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규탄대회에서 "정치 특검이 국민의힘의 심장인 당사 압수수색에 이어 또 다른 심장인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까지 압수수색하겠다고 날뛰고 있다"며 "개탄스럽고 참담한 일이지만 오히려 어제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을 보면서 터널의 끝을 본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야당 말살을 획책하는 3대 특검의 무도한 압수수색과 과잉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압수수색이 무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탄대회 직후 특검의 압수수색 대상인 원내대표실 앞으로 이동해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특검의 압수수색을 무리한 영장 집행이라고 보면서 내란특검을 '정치특검'이라고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원외 투쟁도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확대운영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모든 당원, 우파시민과 싸워야 하는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이라며 "원외당협위원장들과 국민의힘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에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 앞에서 특검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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