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박통합데이터센터, 노르웨이 선급 DNV와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5:20   수정 : 2025.09.03 15:20기사원문
조선해양 데이터 허브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등 협력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국제적 인정 데이터 허브 자리매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산하 선박통합데이터센터(SIDC)가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선급 기관인 디엔뷔(DNV·Det Norske Veritas)와 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운산업의 데이터 중심 생태계 조성과 국제 환경규제 대응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일환이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추진한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2021~2024년)을 통해 핵심 인프라로 조성됐다.

현재는 디지털 중심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 개발 및 확산(2025~2027년)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중소·중견 해운선사의 실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환경규제 대응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 데이터 관리 기관을 넘어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데이터 및 시스템 무결성 인증 △조선해양 데이터 허브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선박통합데이터센터의 국제적 공식 인정 추진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삼았다.

실제 협력 분야에는 국제 데이터 표준(ISO 19848)과 사이버보안 요건(IACS UR E27)을 충족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디엔뷔(DNV)의 인증을 지원받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해사 산업에서 데이터의 신뢰성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길이 열리게 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장병태 원장은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조선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선도하는 국가적 기반이다”라며 “이번 협약은 글로벌 인증 확보와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 해운선사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엔뷔(DNV) 본사 총괄책임자(Vartdal, Bjørn-Johan)는 “이번 협력은 조선해운산업의 데이터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이다”라며 “양 기관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가 조선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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