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명 차관 "2030년까지 국가 핵심인프라에 양자보안 결합"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6:46
수정 : 2025.09.03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2차관은 "2030년까지 국가 핵심인프라에 양자보안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구축 모범사례를 확보하는 등 보안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류 차관은 이날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양자내성암호(PQC), 양자암호통신(QKD) 등 양자보안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과 개최한 간담회에서 "양자보안은 국가 보안역량을 한층 강화할 미래 핵심 동력으로, 기술적 복잡성과 적용 범위가 넓어 도전 과제가 많기에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류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국민대가 지난 7월 공식 선포한 양자캠퍼스의 비전과 의미를 청취하고, 국민대학교가 개발한 양자보안 기술 기반의 차량 원격 제어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또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스마트폰, CCTV 등에 사용되는 응용 하드웨어 장비(qSIM)를 연계한 기술을 살펴보며 단일 요소에 머물던 양자보안 기술이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간담회에서는 삼성SDS와 지큐티코리아가 각각 ‘양자내성암호’와 ‘양자암호통신’의 기술동향과 우리의 당면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통신 3사는 자사의 양자보안 기술개발 및 서비스 추진 현황을 소개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도출하고 양자보안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또 글로벌 국가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기술개발 전략과 우리나라가 우선하여 집중해야 할 국제 표준화 분야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양자보안은 단순한 기술 전환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탱할 핵심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또 행정·통신·국방·의료 등 국가 핵심인프라 분야에서 조속히 시범 적용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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