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추미애, 북한식 인민회의…무질서함에 할 말 잃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6:52
수정 : 2025.09.03 16: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위원회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추미애 법사위의 무례함과 무질서함에 할 말을 잃는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어제(2일) 법사위 간사로 내정된 후 법사위 보임 후 첫 전체회의에 참석했다"며 "추미애 법사위는 나경원 간사 선임 안건을 독단적으로 제외했고, 의사일정도 일방 통보했으며 게다가 법사위 소위 위원도 일방적으로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제안한 야당 몫의 법사위 간사직을 수용한 바 있다.
이어 "위원장과 양당 간사간의 협의로 상임위 운영을 해야함에도, 민주당은 조폭식 일방 회의진행을 한다"며 "영화 신세계의 골드문 이사회 못지않다. 성남 국제마피아파의 방식이냐"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 위원장들이 지금 하듯, 다른 당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하고, 다른 당 의원을 퇴장시키는 독재적 국회운영은 전례없던 일"이라며 "이미 그들은 국회 회의를 빙자하지만 이미 답을 정해놓고 야당을 들러리 세우고 모욕 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간사 간에 협의를 해야함에도, 법사위 초선의원들이 행동대장처럼 고성과 비아냥으로 야당 의원들의 격을 낮추고 희화화 한다"며 "이들에게는 민주당의 독단적이고 폭압적인 22대 국회의 기억이, 국회에 대한 모든 기억일 것이다. 이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국회가 그들의 표준이 된 셈"이라고 우려했다.
끝으로 "윤리위에 제소돼야 할 사람은 야당 간사 선임을 방해하고, 야당 의원 발언권을 박탈하고, 편파·독단 회의 운영을 강행하며 국회법을 짓밟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내란 선동과 거짓 프레임으로 국민을 속이고 야당을 모욕하며 국회를 유린하는 극단적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법사위에서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한 나 의원을 규탄하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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