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탈선 사고, 한국인 여성 1명 부상"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0:34   수정 : 2025.09.04 10:34기사원문
현지 언론 보도... 15명 숨지고 23명 부상
한국인 여성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 중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인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인한 부상자 가운데 한국인 여성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SIC 방송 등에 따르면 푸니쿨라 탈선 사고 부상자 중 1명이 한국인 여성으로 현재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에 입원 중이다.

현지 언론 RTP 노티시아스도 부상자 3명이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한명이 한국 국적이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리스본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6시께 푸니쿨라 구조 내에서 케이블이 풀려나가면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인 푸니쿨라는 리스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탑승하는 관광 명물로 알려졌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전차 사고로 지금까지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5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일부는 외국 국적으로 전해졌다.

카를루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모든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오늘은 우리 도시에 비극적인 날로, 리스본은 애도에 잠겨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 다음 날인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한편 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지난 1885년 개통됐으며, 리스본 도심의 가파른 언덕을 오가는 푸니쿨라 3개 노선 중 가장 긴 구간을 운행한다.

운영사 카리스에 따르면 푸니쿨라 한 대는 42명을 태울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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