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휴 ‘승차권 전쟁’ 시작…'이렇게' 예매하면 바로 수사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2:00   수정 : 2025.09.04 12:00기사원문
매크로 이용·승차권 재판매 등 모니터링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 승차권 예매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추석 기차 승차권 불법 예매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매크로 이용 온라인 암표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다.

매크로란 단순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스포츠 경기 등 입장권을 대량 매매하면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이번 연휴에는 이동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중점 단속을 실시한다. 명절을 앞두고 매크로를 이용해 승차권를 대량 예매하고 이를 재판매하는 일이 계속 발생해왔다.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SR)은 온라인 기차 승차권 예매시 매크로 이용 여부 등을 분석해 의심 사례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다. SRT는 오는 8일부터 코레일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추석 기차표 예매를 시행한다.


경찰은 전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불법행위를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다. 승차권 재판매를 모니터링하고 티켓 예매용 매크로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병행하는 등 불법 암표 판매 과정 전반을 단속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 이용 기차 승차권 예매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가에 승차권을 예매하지 못하는 일반 국민"이라며 "매크로를 이용하지 않고 암표를 구매하지 않는 사회적 자정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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