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협력사에 출산축하금 지급"...올해만 18명에 5400만원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6:38   수정 : 2025.09.04 16:38기사원문
울산CLX, 49개 협력사 직원 대상
올 상반기 1인당 300만원씩 지급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협력사 직원에게도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며 상생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울산콤플렉스(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협력사 직원 18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54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울산CLX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비롯됐다.

해당 기금은 정부 보조금과 함께 '행복더하기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협력사와의 상생 복지 확대에 쓰이고 있다.

출산장려금은 울산CLX 공동근로복지기금 및 상생연대협의체에 소속된 49개 협력사 직원이 대상이다. 대기업이 협력사 직원에게 직접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생기금 운용을 담당·관리하는 박정원 CLX경영지원실장은 "울산은 산업수도임에도 불구하고 광역시 중 인구가 가장 적다"며 "대기업과 협력사 구성원이 함께 기금을 조성해 공동체의 기쁨을 나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산축하금 소식을 접한 울산CLX 협력업체의 한 임직원은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공동체의 따뜻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출산지원 외에도 협력사 복지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5400여명의 협력사 직원에게 33억70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했으며, 지난 2월에는 장생포역을 복지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상생복지관'을 개관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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