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 재난 대응, '범정부 총동원체계' 적극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6:42   수정 : 2025.09.04 16:42기사원문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 구성...군·경·소방 등 가용 인력·장비 총동원

[파이낸셜뉴스]


강릉 지역에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의 인력과 장비가 강릉으로 속속들이 집합해 가뭄 극복을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

강릉 지역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일 오전 9시 기준 13.5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0일가뭄 재난사태 선포 후, 관계기관 합동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즉시 구성했다.

인력·장비 등 전국적 재난관리자원을 총동원하여 응급 급수 지원체계를 적극 가동하고 있다.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의 소방차 71대를 강릉에 집결시켰고, 해양경찰청은 5,000톤급의 독도경비함 삼봉호를 전격 투입해 급수를 지원했다.

국방부는 금일부터 군인 800여명과 물탱크 차량 400여대를 동원해 인근 하천 등에서 취수 한 물을 강릉시의 주수원인 오봉저수지에 공급하고 있다.

원활한 급수 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운반급수 차량의 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을 뿐만 아니라, 경찰청은 교통통제 등을 실시하고, 산림청에서는 산불 진화차량과 응급 저수조 등을 지원했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속적으로 병물과 급수차를 지원하는 등 추가 용수 확보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인근 저수지 및 남대천 용수 활용을 위한 추가 설비를 설치하고, 농어촌공사·환경부 등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공공 관정 개발, 해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민·관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전국재해구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민 대상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고, 그에 앞서 약 6만 병의 병물을 강릉시민에게 지원한 바 있다.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을 돕기 위해 기업·시민단체 등 민간에서도 물 나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강릉시에서는 병물 지난 3일 기준으로 247만병을 비축해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 기관에 1차 배부를 완료했다. 금일부터는 순차적으로 일반 시민에게도 병물을 배부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 윤호중 장관은 “정부는 강릉의 가뭄 상황 극복을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국민께서는 물 나눔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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