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취소했다" 양동이 판매자의 일방적 주문 취소,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5.09.05 06:46
수정 : 2025.09.05 0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강원 강릉에서 물을 모아두기 위해 양동이를 구매하려던 한 시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방적으로 그의 주문을 취소한 판매자가 남긴 가슴 따뜻한 문자 한 통이 감동을 전했기 때문이다.
4일 강릉 지역 온라인 카페 '행복한 강릉맘'에는 주방·욕실용품 전문 온라인 업체서 양동이를 주문했으나 이날 오전께 판매자 측에서 주문을 취소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강릉에 물 부족이 심해 물을 받으려는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판단돼 조금이나마 도움 드리고 싶다"며 "물건 그냥 보내드리겠다. 주문 건은 제가 취소했고 택배로 발송하겠다"고 A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에 A씨가 "감사하다. 업체에 내내 큰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인사하자, 판매자는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힘내면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며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양동이 판매자의 훈훈한 미담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지만 큰 선행”,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셨다, 복 받으시길”, “강릉에 빨리 비가 내려 가뭄이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