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객선 결항 시 도서민 임시 거처 복합복지시설 ‘옹진군민의 집’ 개관
파이낸셜뉴스
2025.09.05 10:32
수정 : 2025.09.05 10:32기사원문
기상악화 결항에도 안심, 옹진 군민들의 육지 생활 거점 마련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안 섬 주민들이 기상 악화 시 여객선 운항이 멈췄을 때 임시로 머무를 수 있는 복합복지시설인 ‘옹진군민의 집’을 건립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중구 연안부두로에 위치한 ‘옹진군민의 집’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상악화에 따른 잦은 여객선 결항으로 육지 체류에 불편을 겪는 옹진군민들의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인천시와 옹진군은 시비 20억원, 군비 23억원 등 총 4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옛 센트로호텔을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158㎡ 규모의 복합복지시설인 ‘옹진군민의 집’을 조성했다.
옹진군민의 집은 군민 전용 게스트하우스 28실(온돌방 10, 침대방 16, 도미토리 2), 회의실 및 주민 대기 공간, 물품보관소(저온·냉동창고), 세탁실, 옥상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성됐다.
시설 운영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옹진군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9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옹진군민의 집 개관으로 서해5도 주민들이 여객선 결항시에도 안정적인 숙박과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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