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하락에도"...국제유가 따라 기름값 '반등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9.06 11:36
수정 : 2025.09.06 11:36기사원문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세
국제유가 시차 반영 전망
[파이낸셜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중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가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60.4원으로 전주 대비 1.8원 하락했다.
정유사의 공급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6.8원 오른 1591.5원, 경유는 0.4원 내린 1448.6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유가의 하락세는 조만간 꺾일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실제로 이번 주 두바이유는 배럴당 70.9달러로 전주 대비 0.9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92RON)와 경유(황함량 0.001%)도 각각 80달러·88.2달러로 1.2달러·1.9달러씩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4주 연속 기름값이 하락했지만 최근 2~3주간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에 대한 상승 압박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은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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