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세
국제유가 시차 반영 전망
국제유가 시차 반영 전망
[파이낸셜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중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유가에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60.4원으로 전주 대비 1.8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530.8원으로 1.9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 8월 둘째 주부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정유사의 공급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6.8원 오른 1591.5원, 경유는 0.4원 내린 1448.6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국내 유가의 하락세는 조만간 꺾일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실제로 이번 주 두바이유는 배럴당 70.9달러로 전주 대비 0.9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92RON)와 경유(황함량 0.001%)도 각각 80달러·88.2달러로 1.2달러·1.9달러씩 올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4주 연속 기름값이 하락했지만 최근 2~3주간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에 대한 상승 압박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은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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